BOS 포머란츠, 홈구장 데뷔전서 큰 부진… ‘3이닝 5실점’

입력 2016-07-21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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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포머란츠.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큰 기대를 받으며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왼손 선발 드류 포머란츠(28)가 새 홈구장 펜웨이 파크 데뷔전에서 크게 부진했다.

포머란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보스턴은 타선의 힘을 자랑하며 11-7로 승리했지만, 포머란츠는 고개를 숙였다. 3이닝 동안 80개의 공(스트라이크 48)을 던지며 8피안타 5실점. 홈런도 두 방이나 맞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포머란츠는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후속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포머란츠는 팀 타선이 폭발하며 8-0의 큰 리드를 잡은 4회 무너졌다. 포머란츠는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포머란츠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맥 윌리엄슨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그랜트 그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트레버 브라운에게 또 다시 2점 짜리 홈런을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흔들리기 시작한 포머란츠는 라미로 페냐와 드나드 스판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내줬고, 결국 4회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으로 나선 로비 로스 주니어가 실점 없이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포머란츠의 자책점은 5점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보스턴은 5회 2점을 더 주며 7-8까지 추격당했지만, 승부처인 6회와 7회 각각 2점, 1점을 보태며 11-7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와는 별개로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앤더슨 에스피노자를 내주고 데려온 포머란츠의 투구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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