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철회 요구, 성주군민 ‘파란리본 물결’

입력 2016-07-21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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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철회 요구, 성주군민 ‘파란리본 물결’

21일 오후 2시 성주군민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서울역 광장에서 ‘평화를 위한 사드배치철회 성주군민 결의대회’를 열어 사드 성주 배치 결정에 항의했다.
성주군민들은 “사드배치 결사반대”, “이 땅에서 사드는 필요없다” 등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결정에 반발했다. 군민 20여명은 사드배치에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하기도 했다.

외부인 개입 논란에 성주군민들은 군민임을 알리는 파란 리본과 함께 거주지와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명찰에 달았다.

여기에다 주최측은 성주 해병대 전우회 20명과 군민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250명의 질서유지 인력을 동원해 외부인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김안수 공동투쟁위원장은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주군민들의 분노를 알리고자 상경했다”며 “책임자가 현장방문 한 번 하지 않고 책상 앞에서만 중대 결정을 한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더민주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 최경환, 송기석, 채이배 의원 등도 함께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5개 중대 3천730명의 인력을 동원해 평화적인 집회 분위기를 유지하고 질서를 지키는데 만전을 기했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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