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결정적인 홈런 허용… 패전 위기는 넘겨

입력 2016-07-23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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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팽팽하게 맞선 9회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맞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오승환은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인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샌디에이고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코리 시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저스틴 터너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은 것.

시즌 두 번째 피홈런. 앞서 오승환은 지난 5월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홈런을 맞고 무너진 바 있다.

이후 오승환은 후속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하위 켄드릭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으나 동점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1이닝 1피안타 1실점 2탈삼진.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뒤진 9회 2사 후 제드 졸코가 LA 다저스 마무리 캔리 젠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패를 당할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1.68에서 1.82로 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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