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W’ 이종석-한효주보다 먼저 칭찬 받아야 할 한 사람

입력 2016-07-25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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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W’ 이종석-한효주보다 먼저 칭찬 받아야 할 한 사람

MBC 새 드라마 ‘W’가 수목극 대전에서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W’는 지난 20일과 21일 1, 2회분이 전파를 타자 맹렬한 기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런 호의적인 반응에 ‘W’는 첫 회에 8.6%(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2회에는 9.5%를 나타내 곧 시청률 10%대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이 같은 호평의 이유로는 인기 웹툰 ‘W’의 주인공 강철 역의 이종석과 현실과 웹툰을 오가며 엉뚱한 행동을 이어가는 오연주 역의 한효주가 보여주는 찰떡궁합이 가장 크게 거론된다

그러나 ‘W’가 현실과 웹툰 두 개의 세계를 오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역시 이 돌풍에는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등을 집필했던 ‘차원이동의 대가’ 송재정 작가 대본 덕도 무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 어려운 대본을 가지고 현실세계와 ‘W’ 속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정대윤 PD 역시 칭찬 받아 마땅하다.


‘W’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 드라마는 오로지 송재정 작가의 대본을 제대로 된 영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정대윤 PD의 정성으로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이 작품에는 B팀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정대윤 PD가 모든 신을 관장한다”면서 “정 PD는 ‘연출인 나도 이 대본이 어려운데 누구에게 B팀을 맡기겠느냐’면서 촬영은 물론 CG 작업, 그림 작업에도 의견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 PD의 지극정성으로 ‘W’는 이종석과 한효주는 보는 재미 외에도 자칫 유치할 뻔 했던 차원이동이라는 소재를 세련되게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회 오성무(김의성)가 만들어낸 교통사고를 피한 후 모니터를 통해 ‘당신 대체 누구야?’라며 강철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부분은 정대윤 PD 연출의 백미.

이미 방송가에서는 “꾸준히 이 퀄리티만 유지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드라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대윤 PD의 지극정성을 ‘W’ 최종회 때까지 기복없이 유지될 수 있을까.

사진 | 동아닷컴DB,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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