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전북현대
1위 전북, 심판매수 징계 수위 변수
중위권 혼전…상위스플릿 경쟁 치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은 팀 당 22경기를 치러 스플릿 라운드 이전까지 일정의 3분의 2를 소화했다. 시즌 초반 형성됐던 전북현대와 FC서울의 양강 체제는 완전히 흐트러졌다. 전북이 독주에 나섰지만 징계로 인한 승점 감점 가능성이 남아 있어 우승 판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 뿐이 아니다. 상·하위 스플릿의 구분점이 되는 6위 싸움도 매우 치열해졌다. 클래식(1부리그)이 점점 더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 징계 변수로 오리무중인 우승 레이스
전북은 최근 4연승 포함 시즌 개막 후 22경기 연속 무패(13승9무·승점48)로 2위권과의 격차를 승점 14이상으로 벌려놓았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2위권 팀들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라면 K리그 클래식 우승은 따논 당상이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북 현대 관계자의 공판이 다음달 예정돼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법원의 심리를 지켜본 뒤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관련자와 그의 소속팀 전북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현 상황으로는 전북이 승점 감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몇 점이 감정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징계 수위에 따라 리그의 선두 레이스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 상위스플릿 경쟁 ‘안갯속’
지난달까지만 해도 서울의 상위스플릿 진출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서울을 포함해 2∼4위에 위치한 팀들이 최근 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중위권과의 승점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엇갈려 2위에 오른 서울과 3위 울산현대(이상 승점34)은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0)와 8위 광주FC(승점28)의 추격권에 놓였다. 부진이 이어진다면 상위스플릿 진출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강등권 경쟁도 마찬가지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22)와 12위 수원FC(승점19)는 7월에 펼쳐진 경기에서 승점을 대거 챙겨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승점24로 10위까지 내려앉은 수원 삼성은 강등권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펼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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