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태원 “아들 자폐증 2급 진단, 믿지 않았다”

입력 2016-07-31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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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김태원이 아들의 자폐증 진단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부활 김태원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아들이 블록 놀이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만 16살인데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그렇지만 (공부 외에)다른 능력이 있는 듯한,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 생각 자체는 저보다 더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태원 아들은 2살에 자폐성 발달장애 2급 진단을 받았다.

이에 김태원은 "아들이 태어나고 3년이 될 때까지 믿지 않았다. (자폐증 진단은)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제가 그 점이 너무 비겁했다"면서 "제 아내는 (아들의 병을)저보다 일찍 안 것 같은데 저는 인정을 안 했다.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리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원은 "우리 둘이 없을때 어떡하지"라며 걱정도 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아들이 눈도 마주치고 전혀 말을 안 하던 친구가 말을 한다. 자신의 생각도 말하려고 한다"며 감사함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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