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드워드’, 성기 노출에도 15세 관람가 받은 이유

입력 2016-08-01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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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드라마 ‘에드워드’가 영화 속 파격적 전라 노출 장면에도 불구하고,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이상관람가를 확정 받아 뜨거운 이목이 집중된다.

‘에드워드’는 사진의 동작 연구와 영화 영사에 관한 선구적 업적을 이뤄낸 세기적 사진작가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삶을 조명한 심리 드라마. 나시빌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레오영화제 주요 5개 부문 수상, 에드몬튼국제영화제 최우수캐나다영화상 수상, 마우이영화제 최우수예술영화상 수상, 벤쿠버국제영화제 공식초청 등 전 세계 유수영화제를 섭렵한 화제작이다.

1868년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계곡을 찍은 대형사진을 발표한 뒤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펜실베이나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동물과 인간의 다양한 연속 동작들을 완성시켰으며, 알래스카에서 최초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역사적 업적을 남긴 사진 전문가이자, 누드 변형 피사체 작가. 주요 작품으로는 [움직이는 말](1878~1879), [움직이는 동물](1887), [움직이는 인간](1901) 등이 있다.

‘에드워드’는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누드 변형 피사체 작품 활동 시기를 중심으로 그의 젊은 아내와 아내의 애인을 둘러싼 갈등을 밀도 높게 그려낸 파격 드라마로 성기 노출은 물론 파격적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이 예상되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영화 속 노출 장면 역시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예술적 삶을 조명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단순한 표면적 노출이 외설로 치부되지 않고 하나의 작품적 요소, 나아가 예술적 가치로 평가 받으며 국내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이상관람가 판정을 받게 되었다.

파격적인 전라 노출 장면에도 15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선 ‘에드워드’>는 2016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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