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4…리부트 ‘고스트버스터즈’, 같거나 다르거나

입력 2016-08-02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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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오프닝 박스오피스 1위로 화제를 모은 ‘고스트버스터즈’가 32년 전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전격 비교 분석했다.

1984년 독특한 설정과 소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고스트버스터즈’는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높은 흥행수익으로 그 해 북미에서 개봉한 전체 영화 중 흥행순위 2위를 차지한 작품. 국내에서도 서울에서만 약 3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었다. 덕분에 독특한 복장과 무기를 지닌 네 명의 남자와 “고스트버스터즈!”를 외치는 신나는 음악, 먹깨비 유령, 마시멜로맨 등 ‘고스트버스터즈’를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2016년판 ‘고스트버스터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 고스트버스터즈, ‘언니쓰’로 돌아오다

먼저, 2016년의 ‘고스트버스터즈’와 1984년의 ‘고스트버스터즈’가 가장 큰 차별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주인공들의 성별이다. 빌 머레이를 필두로 댄 애크로이드, 해롤드 래미스, 릭 모라니스까지 개성파 배우들이 모여 독특한 매력을 완성시켰다. 반면, 이번 ‘고스트버스터즈’는 지난해 ‘스파이’(2015)를 통해 코미디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멜리사 맥카시와 함께 미국 코미디쇼 [SNL]의 대표 크루인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가 맡아 역대급 코믹 호흡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어벤져스’의 슈퍼히어로 ‘토르’에서 백치미 넘치는 비서 ‘케빈’으로 캐릭터 변신에 성공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2. 더욱 생생하게 구현된 유령들부터 압도적인 스케일까지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있는 32년 전의 화면들은 2016년판 ‘고스트버스터즈’에서 각종 특수효과와 CG 작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뉴욕을 배경으로 유령들과 고스트헌터들이 기상천외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진일보된 영화 기술을 확인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먹깨비 유령, 레이저 무기 등 ‘고스트버스터즈’의 시그니처들은 원작을 사랑했던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3. 빌 머레이 식 유머 vs 폴 페이그 감독&멜리사 맥카시 콤비의 코미디

원작 ‘고스트버스터즈’가 사랑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유령이라는 소재와 코미디라는 장르를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대표 코미디 배우 빌 머레이가 연기한 괴짜 과학자 ‘피터 벤크맨’은 능글맞은 멘트와 독특한 톤의 대사, 표정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반면, 2016년 ‘고스트버스터즈’는 상황적인 유머에 강한 폴 페이그 감독 특유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멜리사 맥카시만의 거침없고 솔직한 대사로 폭소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코미디는 폭풍 웃음을 선사하며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것이다.

원작의 매력에 폴 페이그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의 새로운 매력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SF 코믹 블록버스터 ‘고스트버스터즈’는 오는 8월 25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UPI·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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