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100일된 아기를 포함 4명이 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싼타페가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부산 교통사고로 싼타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두 아이의 엄마 한모 씨, 아이들의 외할머니 박모 씨가 사망했다. 부산 교통사고 당시 한 씨와 박 씨는 유아용 카시트 없이 두 아이를 각각 안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살고 있는 한 씨의 딸은 두 아이를 데리고 최근 부산 남구에 있는 친정에 왔다. 이들은 이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부산 교통사고는 싼타페 차량이 사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3차로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을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사고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아이고 차가 와이라노. 애기 애기. 아이고 우짤고”라는 한 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담겼다.
한편 경찰은 한 씨의 진술을 참고로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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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