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짠내 나는 한예리, 그냥 사랑하면 안 되겠니

입력 2016-08-06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윤진명(한예리 역)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떤 전개로 그려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한예리가 마음을 숨긴 절제된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애잔함을 자아내 화제다.

지난 방송에서 진명은 삶의 무게에 눌린 자신의 현실에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 "나 좋아하지 마요"라고 매몰차게 말하며 박재완(윤박 역)의 마음을 밀어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어 어제(5일) 방송에서는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계속 해서 재완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진명의 모습이 그려져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핸드폰 속 재완과 주고 받은 문자 중 '보고 싶다'라는 재완의 문자에 '나두요'라고 썼지만 차마 보내지 못하고 지울 수 밖에 없었던 진명은 자신의 처지로 인해 쉽사리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현실에 쓸쓸한 표정을 지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진명은 빨래를 걷다가도 문득 창 아래를 내려다보며 예전 재완이 자신을 올려다보던 때를 회상, 재완을 향한 그리움 가득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더욱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한예리는 사랑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진명의 슬프면서도 복잡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진심을 숨긴 절제된 감성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특히 눈빛 하나만으로도 깊이가 느껴지는 한예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외면하면 할 수록 더 극대화 되는 감정을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안겨주며 극의 몰입을 극대화 시켰다는 호평까지 얻고 있다. 이에 앞으로 한예리가 그려갈 윤진명이라는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 되며 사람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바.

한편,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대생 밀착 동거 드라마 ‘청춘시대’는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