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끝사랑’ 목소리 출연… 최영훈 PD와 인연

입력 2016-08-07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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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끝사랑’ 목소리 출연… 최영훈 PD와 인연

고두심이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에 특별 출연한다.

지난 2회 방송분에서는 SBC 방송사의 드라마 팀장 민주(김희애)가 서울을 떠나 힐링카페를 운영하는 쉐프 준우(곽시양)의 옆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장면이 그려졌다.

짐을 정리한 뒤 침대위에 누운 그녀는 한통의 국제전화를 받고는 “하이 김여사”라며 인사를 했다. 이때 상대방에서는 “이사 했다면서? 거기 지금 시간이면 퇴근하고 들어왔니? 밥은 잘 챙겨 먹고?”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우리야 네 덕에 여기서 남은 인생 잘 보내고 있지. 넌 일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거기서 그래 평생 혼자 살거니?”, “결혼은 안 해도 너 위해 줄 남자는 하나 있어야지”라는 타박과 함께 통화를 마쳤다.

알고 보니 민주모로 설정된 김 여사는 고두심이었다. 고두심은 앞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한혜진의 어머니로, 2015년에는 ‘상류사회’에서는 유이의 어머니로 출연했다. 이는 최영훈 PD와 ‘닥터스’의 하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던 작품들.

이런 인연으로 고두심은 최영훈 PD의 출연 요청에 흔쾌히 수락하며 전화 목소리로 등장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에서 섬세하고 따뜻한 어머니 연기를 해오신 고두심이 최영훈 PD와의 인연으로 이렇게 목소리로 깜짝 등장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사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과연 실제로 출연하시게 될런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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