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타 서브로 러시아 잡는다

입력 2016-08-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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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내일 러시아전 체크 포인트

리시브 불안한 스체르반 공략
올림픽 맞대결 ‘7전8기’ 기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대회 전 모든 초점을 일본전에 맞췄다. ‘조별리그 3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이정철 감독은 3팀을 확실히 잡는 전략을 택했다. 그 상대는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이다. 첫판에서 일본을 잡아내며 큰 고비를 넘겼다.

이제 관심은 9일 오전8시30분(한국시간)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A조 2차전으로 모아진다. 세계랭킹 4위인 러시아는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러시아와 통산 상대전적 7승44패로 절대 열세다. 올림픽에서는 7번 만나 모두 패했다.

러시아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8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하며 리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대교체의 중심인 나탈리아 곤차로바(1m94cm)와 타티아나 코셸레바(1m91cm)가 경계대상이다. 둘 다 3m15cm의 엄청난 스파이크 높이를 자랑한다. 주장을 맡고 있는 세터 에카테리나 코시아넨코는 화려한 토스워크를 앞세워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하는 능력이 일품이다. 서브와 수비력도 뛰어나다. 7일 아르헨티나와 1차전(3-0 승리)에서는 서브로만 무려 8득점을 기록했다. 코시아넨코의 서브에 당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

한국은 서브를 통한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시아는 수비력이 뛰어난 리베로 안나 말로바와 달리 레프트 야나 스체르반의 리시브는 그리 뛰어나지 않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스체르반의 리시브 정확도는 16.67%(12시도 2성공)에 불과했다. 공 끝의 변화가 심한 김연경, 김희진의 서브가 통하면 충분히 대어를 낚을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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