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20대도 안심 못해

입력 2016-08-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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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 된 식습관…젊은층 환자↑
산삼·봉독약침, 면역력 향상 도움


대부분은 중년의 남성에게만 전립선염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최신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립선 관련 질환이 꾸준하게 상승했고 20∼40대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젊은 층의 전립선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을 꼽는다. 20대는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해 전립선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액을 생산해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전립선이나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립선관련 질환 가운데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다음으로 흔한 병이다. 남성의 10명 중 3명은 경험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대표적인 전립선염의 증상은 통증이다. 발생하는 곳은 회음부, 하복부, 고환, 성기 바깥쪽이지만 허리까지 범위가 확장된다. 소변을 볼 때나 사정 시 요도 부분이 아프거나 농이 나오는 증상도 나타난다. 배뇨장애도 전립선염 증상 중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전립선이 방광과 요도를 자극해 ▲빈뇨 ▲야간 빈뇨 ▲잔뇨감 ▲세뇨 ▲배뇨통 ▲급성요폐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전립선의 염증으로 사정관이 자극되어 ▲사정장애 ▲발기부전 ▲석욕감퇴 등의 성기능 저하도 겪는다.

전립선염은 염증과 세균을 치료해도 다시 재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따라서 일시적인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한방치료의 약침치료가 있다.

약침치료는 산삼이나 벌의 봉독에서 나오는 성분을 약침으로 조제해 이상이 생긴 부위의 주요 경혈자리에 주입하는 침 치료다. 기존 침 치료의 효과와 탕약 및 환약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원기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몸이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침치료는 통증완화, 감각 정상화, 혈류개선, 항산화 및 성기능 활성화 효능도 있어 남성들에게 선호된다.

전립선염은 치료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시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 성분이나 맵고 짠 음식은 염증을 악화시켜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오래 앉거나 회음부 쪽에 부담을 주면 전립선 쪽의 혈액 순환의 이상으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자전거나 장시간 운전을 피하고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최찬흠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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