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대한민국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배구대회

입력 2016-08-11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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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예비 초등학교 교사들의 배구의 미래를 위한 땀방울!

2016 리우올림픽이 배구의 열기로 한창인 때 강원도 인제군에서는 미래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배구코트에 굵은 땀방울을 뿌리고 있다. 11일부터 이틀간 인제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 배구대회’에 전국의 교육대학교 배구클럽이 모여 배구 시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서병문)가 미래의 초등학교 교사를 배출하는 교육대학교의 배구동아리를 발전시키고 육성하여 교대 학생들의 배구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 졸업 후 각 학교 현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배구 저변확대 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지난 1999년에 창설한 대회로 올해에 1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11개 교육대학교의 남녀 배구클럽 22개 팀이 참가하였다. 지난 1년 동안 각자의 학교에서 클럽활동을 통하여 기량을 연마해온 팀들이 ‘배구협회장기’라는 타이틀의 전국대회에서 자신의 학교를 대표하여 출전하였기에 그 열기는 여느 국가대항전 못지않게 뜨겁다.

사실 교육대학교 배구클럽팀은 각종 9인제 및 생활체육 대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교육대학교 배구클럽 간의 시합이라 참가팀들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남자부에서는 1999년도 이후 지금까지 부산교대와 진주교대가 각 5회, 대구교대가 4회의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최근 2년간에는 제주교대가 2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로 떠올랐다. 2008년도부터 시행된 여자부 시합에서는 부산교대가 최근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대회는 오늘 남녀 3개조별 라운드로빈을 통해 예선을 치른 후 내일 각조 상위 2위팀간 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에는 어떤 학교가 ‘선생님 배구’의 최강자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모험스포츠의 고장인 인제군에서는 올해 한해만 해도 6개의 크고 작은 배구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교대대회 이외에도 대통령배 전국중고대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박계조배 9인제대회, 강원도 연합회장기 등 다양한 배구 시합을 유치하며 스포츠에 대한 인제군의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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