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상파 오늘 무더기 결방…Mnet·tvN·OCN ‘내부 전쟁’

입력 2016-08-12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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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오늘 무더기 결방…Mnet·tvN·OCN ‘내부 전쟁’

‘결방의 금요일’이다.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 다수가 12일 결방된다. 반대로 케이블 채널은 반사이익과 함께 내부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먼저 KBS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 정규 편성된 ‘언니들의 슬램덩크’, ‘어서옵SHOW’,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이날 결방된다. 대신 이 시간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중계가 특별 편성된다.

유일하게 정상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뮤직뱅크’뿐이다. 이는 SBS도 마찬가지다. SBS ‘정글의 법칙 in 뉴칼레도니아’는 정상 방송되지만,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은 결방된다.

MBC는 전멸이다. 이날 저녁 정규 편성된 모든 예능프로그램이 결방된다. 애초 ‘나 혼자 산다’ 경우 이원편성을 통해 정상방송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결방이 확정됐다. 이로써 ‘듀엣가요제’와 ‘나 혼자 산다’ 모두 전파를 타지 않는다.

이런 지상파의 선택으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쪽은 케이블 채널이다.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내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금요일 밤 11시대 CJ E&M 채널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Mnet ‘쇼미더머니5’의 바통을 이어받은 ‘언프리티 랩스타3’가 이시간대 방영되고 있다. 지난 6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는 이날 스페셜 방송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또 tvN은 첫 금토 심야극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처음 선보인다. CJ E&M 내부에서는 프로그램마다 다른 타깃층을 겨냥한 편성이라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 그러나 프로그램 간의 내부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채널은 지상파 3사의 결방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지 아니면, 또 하나의 ‘금요일 밤 전쟁’의 예고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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