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DA:다] “일부다처제+불륜 지지해” 휴 그랜트, 발언 논란

입력 2016-08-12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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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다처제+불륜 지지해” 휴 그랜트, 발언 논란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휴 그랜트이 일부다처제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휴 그랜트는 11일(현지시각)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는 라디오 쇼에 출연해 “좋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비밀은 바람을 피는 것이다”고 불륜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휴 그랜트는 “결혼 제도를 믿지 않는다”며 “결혼 상대한 상대를 믿고 40년간 일부일처제로 살 것을 권유한다면 난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성경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고 했다.

휴 그랜트는 “결혼 생활에 헌신적인 이탈리안과 프랑스인이 감탄스럽다”며 “이들은 결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 사람이 결혼 후 40년간 일부일처제로 지내고 결혼생활을 충실하기란 불가능하다. 일부다처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불륜이나 파트너와의 관계가 유지된다면 결혼은 낭만적일 것이다. 결혼 후 누구나 질투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럼에도 다들 따분하게 한다”며 “결혼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섹시하고 로맨틱하게 살 수 있다”고 비혼도 지지했다.

방송 직후 휴 그랜트의 발언은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SNS 등에서는 찬반 여론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그가 자신의 출연작까지 모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런 가운데 휴 그랜트는 아직 단 한 번도 정식 결혼을 한 적이 없다. 2011년 팅란 홍 사이에 딸을, 2012년 타비타와의 사이에서는 아들 펠릭스를, 2013년 안나 에버스타인 사이에서 아들 존을 얻었다. 지난해 안나 에버스타인이 휴 그랜트의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하기도 했다.

또 휴 그랜트는 할리우드 대표 바람둥이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과거 유명 모델인 엘리자베스 헐리와 13년간 사실혼 관계에 있었지만 끝내 2000년 결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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