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의 확실한 ‘축’ 어선규와 심상철

입력 2016-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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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규-심상철(오른쪽).

신뢰도 높아 최저배당 단골손님
이동준·강지환도 신뢰율 80%대


흔히 ‘축’이라고 부른다. 경륜, 경정의 승패를 추리하는데 최우선이 되는 선수, 입상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말한다. 워낙 승리 확률이 높아 입상을 해도 배당은 기대만큼 크지 않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꾸준히 적중의 기쁨을 선사하는 축이야 말로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선수다.

2015년 후반기부터 2016년 28회차까지 미사리 경정 최고의 ‘믿을맨’으로 맹활약하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배당에서 인기정도를 판단할 때 주로 쌍승식 배당률을 활용한다. 쌍승식에서 최저배당 횟수가 많은 선수일수록 고객들이 믿고 투자하는 선수다. 여기에 입상(1, 2착)에 성공하는 비율, 신뢰율 마저 높아지면 이상적이다.

요즘 경정 팬으로부터 입상 축으로서 가장 신뢰받는 ‘빅2’가 있다. 어선규(38·4기)와 심상철(34·7기)다. 어선규는 쌍승식 최저배당 횟수 총 42회, 심상철은 총 28회를 기록하고 있다. 최저배당시 입상(1, 2착)에 성공하는 신뢰율 부분에서는 심상철이 28회 가운데 24회 입상해 86%로 가장 높다.

이 밖에 최저배당 횟수 36회의 이재학, 34회의 유석현, 안지민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뢰율 부분에서는 장영태와 사재준이 85%로 심상철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이동준(83%), 강지환(82%)이 따르고 있다.

기록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최저배당 횟수와 신뢰율 상위 10위 안에 후배 기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최저배당 횟수에는 10기 임태경이 29회로 9위다. 12기 한성근은 26회로 10위다. 신뢰율에서는 10기 이경섭과 12기 조성인이 80%로 나란히 7위를 차지했다.

경정전문가들은 “고객들이 베팅을 하는데 축 선수 선별은 기본이다. 경정 선수들 또한 축 선수를 염두에 두고 스타트와 1턴 전개시 구사할 작전을 구상할 정도로 축 선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기존 강자들이 대부분의 경주에서 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후배 기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기량 급상승세를 보이는 요주의 선수들에게 관심을 돌려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베팅 노하우를 조언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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