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바나나, “박효신 M/V 출연 원해…연락 기다리겠다” [화보]

입력 2016-08-17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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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cm 모델’ 바나나가 제니스글로벌과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13만 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스타, 바나나가 제니스글로벌과 함께 첫 정식 화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니스글로벌은 제니스미디어콘텐츠가 새롭게 론칭한 화보 콘텐츠로, 분야 관계 없이 다양한 모델들을 기용해 독특한 콘셉트의 화보를 진행하고 있다.

화보는 란제리를 기본 베이스로 해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Strange Grove'로 기존의 란제리에서 볼 수 없는 해체적인 디자인과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의 로브가 만나 바나나만의 몽환적인 무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후 진행된 두 번째 콘셉트는 ’Thornbush'로 몸에 완벽히 핏되는 올인원에 셔츠를 걸쳐 가시덤불에 갇힌 검은 천사를 모던하게 풀어냈다. 특히 레이스 업 디자인의 웨지 힐로 가시덤불을 표현했으며, 극명한 색 대비를 통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Wonderland' 콘셉트에서는 팝한 캔디 핑크 컬러를 배경으로 ’예비 핀업걸‘의 잠재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마치 진짜 원더랜드에 놀러간 것처럼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해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서 프로다운 면모가 느껴지기도 했다.

바나나는 제니스글로벌과의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국적인 외모에 대해 “혼혈이냐는 얘기를 종종 듣지만 혼혈은 아니다. 할아버지에 할아버지에 할아버지까지 올라가 봐도 외국 분은 없으시다. 화장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토종 한국인임을 밝혔다.

또한 160cm의 작은 키에 대해 “처음부터 모델을 하려던 건 아니다. 원래는 바리스타였다. 우연한 계기로 찍게 된 사진이 반응이 좋아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자신을 ‘관종(관심종자)’ 혹은 ‘따봉충’이라 표현했다.

실제로 대기 시간마다 실시간 댓글을 확인할 정도로 SNS 활동에 열심인 바나나는 최근 혹독한 다이어트로 허리 사이즈를 22.4인치까지 줄였다며 전신사진 업로드에 여념이 없었다.

바나나는 “3주 동안 밥 대신 감자와 수박만 먹었다. 그래도 ‘마시는 건 괜찮다’는 주의라서 달콤한 음료를 달고 산다. 하루의 낙이 아이스 초코”라며 의외의 다이어트법을 전수했다.

이어 사진이 잘 나오는 비법으로 “셀카를 찍을 때 약간 측면에서 콧날이 보이게 찍으면 잘 나온다. 전신사진은 휴대폰을 거꾸로 들고 찍으면 훨씬 길어 보인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세 콘셉트 모두 란제리 의상인 것에 대해서는 “란제리 촬영이 제일 좋다. 처음 화보 시안을 받았을 때 란제리가 많아 마음에 쏙 들었다. 역시 여자는 옷보다 속옷을 입었을 때 예쁜 것 같다. 여성성을 살려주는 하나의 장치랄까. 인간의 몸은 드러날수록 아름답다”며 란제리 예찬론을 펼쳤다.

독특한 남성관도 공개했다. 바나나는 “이민기, 이기광, 이준, 이준기처럼 눈이 찢어지고 마른 몸의 분들을 좋아한다. 말해놓고 보니 다 이 씨다. 오얏나무 이(李) 씨를 선호하나 보다. 박효신처럼 비순각이 나온 사람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 “키가 작아서 어렵겠지만 나중에는 명품 브랜드의 전속 모델이 되는 게 꿈이다. 방송 쪽도 생각하고 있다. 말하는 데는 부담이 있어 뮤직비디오부터 시작하고 싶다. 박효신 씨 연락, 꼭 받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제니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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