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vs 장 지안준’ 속도 대 힘의 싸움

입력 2016-08-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달 샤오미 로드FC 033서 맞대결
김대성 “덩치 크고 힘 세지만 둔해”


격투 종목의 매력은 화끈한 타격전이다. 김대성(31·GWANGJU TEAM CROWS)은 누구든 만족시킬 수 있는 타격전을 즐긴다. ROAD FC 017에서 박정교와 벌인 난타전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경기다. 김대성은 9월10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서도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지난해 7월25일 일본에서 열린 ROAD FC 024 IN JAPAN 이후 약 13개월 만의 ROAD FC 출전이다. 당시 미노와맨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아쉽게 패했다. “상대는 확실히 베테랑이었다. 여우같이 까다로웠다. 그날 컨디션도 나빴지만 어쨌든 그 부분도 다 포함되는 거니까 내가 부족해서 졌다.”

1년 넘게 시간이 흐른 뒤 경기를 뛸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는 중국의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 장 지안준(37·KO Fight Club). 헤라클레스, 팔씨름 대회 등 중국에서 벌어진 힘겨루기 대회를 휩쓴 괴력의 소유자다. 최근 김재훈과의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스페셜 매치에서 1라운드에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헤비급 파이터다. 미들급에서 활동하는 김대성 입장에서는 -100kg 계약체중이라도 체급을 올려서 도전하는 경기다.

통상 체급이 높은 경기일수록 한방으로 승패가 갈린다. 김대성은 “덩치도 크고, 나보다 힘도 셀 거다. 영상을 보니 덩치가 큰 만큼 둔한 것 같다. 안 맞고 빨리 때리는 것이 전략이라면 전략”이라며 장 지안준 공략법을 말했다.

한편 ROAD FC는 중국 허페이올림픽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3 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아오르꺼러와 명현만의 무제한급 대결이다. ROAD FC의 네 번째 중국 대회로 중국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