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좌)와 스테판 커리(우). ⓒGettyimages이매진스
'NBA 농구스타' 스테판 커리(2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박인비(28, KB금융그룹)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우승으로 올림픽 금메달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모두 달성한 박인비는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 직후 글로벌 골프 매체 GOLF.com은 박인비의 우승 소식을 중점적으로 전하며 박인비와 관련된 커리의 말을 언급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커리는 이전 인터뷰에서 박인비의 골프 치는 모습을 따라하며 "(박)인비는 나의 우상이다(Inbee, that's my girl)"라고 말했다. 커리는 농구뿐만 아니라 평소 골프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커리는 "나는 박인비의 경기를 챙겨보려고 노력한다. 박인비의 (스윙)템포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 내가 그의 스트로크를 가질 수만 있다면.."이라며 박인비를 치켜세웠다. 이에 매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커리도 박인비의 퍼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을 안고 있던 박인비는 우승 직후 "결과에 대해 스스로 장담하기 어려웠다. 한계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2일 새벽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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