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또 ‘C형간염’ 집단 감염…주사기 재사용이 원인?

입력 2016-08-23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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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또 ‘C형간염’ 집단 감염…주사기 재사용이 원인?

서울의 한 의원 내원자들 사이에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례가 서울에서 또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다.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 원인으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의심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제이에스의원에서 2006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료 받은 환자 중 508명이 C형 간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이 의원에 대해는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된다신고가 들어왔고, 질병관리본부에 3월 중순 역학조사 의뢰가 들어왔다. 이에 동작구 보건소는 올 3월 24~25일 의원을 찾아가 환자 명부와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주사제·바늘·수액 제제를 수거 검사했는데 당시 수거물에선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C형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낮지만 주사기를 돌려 쓰거나 수혈할 때 옮을 수 있다. 감염되면 대체로 경미한 피로감, 구토, 몸살 등 증세가 나타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B형 간염과 달리 아직 백신이 없다.

보건 당국은 오는 25일부터 2011~2012년 내원자 전원에 대해 개별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유선 전화로 안내한 뒤 C형 간염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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