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비밀병기 SF9, 男아이돌시장 판도 바꿀까

입력 2016-08-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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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F9.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준비한 9인조 남성그룹 SF9(에스에프나인)이 데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SF9은 밴드를 전문적으로 만들어오던 FNC가 처음 선보이는 댄스그룹으로, 본격적인 준비에만 3년이 소요됐다. 가을 데뷔가 예정된 SF9으로 인해 아이돌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SF9은 데뷔전부터 이미 상당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어, 방탄소년단, 세븐틴의 신흥세력에 합류해 남자 아이돌 시장의 ‘신흥 강자들’을 구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자그룹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자친구, 트와이스, 블랙핑크가 차례로 데뷔작부터 큰 사랑을 받으면서 걸그룹 시장의 ‘신흥 3강’을 이미 구축했다.

SF9은 FNC의 신인 트레이닝 시스템 ‘네오즈스쿨’ 1기 댄스팀 연습생들로 이뤄졌다. 영빈·인성·재윤·다원·주호·로운·태양·휘영·찬희가 그들이다. SF9이 9인조로 데뷔를 예고하면서 엑소, 트와이스, 구구단 등 최근 들어 아이돌 시장에서 ‘9인조’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게 된 것도 눈길 끄는 요소다.

SF9이란 팀 이름은 ‘Sensational First(센세이셔널 퍼스트) 9’의 머리글자의 조합이다. ‘S’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을 뜻하며, ‘F’는 FN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성 댄스그룹이라는 뜻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또한 한자 ‘오랠 구(久)’를 숫자 ‘9’로 형상화해 팀의 활동과 인기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했다.

SF9은 FNC의 2016년 데뷔 그룹을 결정짓는 엠넷 서바이벌 리얼리티 ‘디오비(d.o.b)’에서 댄스팀 연습생으로 출연해 밴드팀과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댄스팀이 우승하며 데뷔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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