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마마무의 ‘같은 고민’

입력 2016-08-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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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걸스데이-마마무(아래). 사진|드림엔테테인먼트·동아닷컴DB

컴백을 준비중인 걸스데이, 마마무가 나란히 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 새 앨범을 대표할 만한 곡에 대한 고민이다. 두 팀은 제각각 여러 경로를 통해 곡을 수집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

마마무와 걸스데이는 애초 9월쯤 컴백을 예정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번 새 음반에 대한 스스로의 기대와 각오가 큰 까닭에 그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걸스데이는 작년 7월 ‘링마벨’을 앞세운 두 번째 정규앨범을 냈지만 20일 만에 활동을 끝내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혜리가 tvN ‘응답하라 1988’ 촬영을 시작하면서 음반활동을 조기에 마감해야 했다. 더욱이 가수로서 공백도 이미 1년이 넘었다. 걸스데이는 지난 음반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앨범에서 만회해야하는 입장이다. 더욱이 작년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의 ‘견제’ 속에서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마마무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상황이다. 2014년에 데뷔한 마마무는 올해 3년차를 맞아 정상급 가수로 완전히 인정받아야 하는 시기다. 2월 발표했던 첫 정규앨범 ‘멜팅’의 타이틀곡 ‘넌 is 뭔들’이 크게 히트하면서 마마무는 데뷔 이후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음반에서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정상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까닭에 걸스데이와 마마무는 새 음반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애착이 클수록 곡 욕심도 커지면서 타이틀곡을 결정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양측 소속사 측은 모두 좋은 콘텐츠로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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