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의 30HR·100RBI, 한화 보물 맞네

입력 2016-08-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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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사리오. 스포츠동아DB

한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27·사진)가 ‘역대급 외국인선수’임을 입증했다. 한화 역대 6번째로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로사리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5번 1루수로 나서 시즌 30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7위 한화는 3연승을 내달리며 5위 LG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로사리오는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뜨리며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서 SK 2번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날렸다. 몸쪽으로 150km짜리 강속구가 날카롭게 들어갔으나, 로사리오의 배트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로사리오의 시즌 30호 홈런. KBO리그 역대 56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거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록은 올해 두산 김재환과 NC 테임즈에 이어 3번째로 나왔다. 4타점을 올린 로사리오는 112타점으로 타점 부문 1위까지 올라갔다.

한화 구단 역사에선 1991년과 1992년 장종훈, 1999년 댄 로마이어와 제이 데이비스, 2002년 송지만 이후 14년 만에 6번째 나온 기록이다. 로마이어와 데이비스는 한화의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로 꼽힌다.

한화는 1회부터 김태균의 적시타와 로사리오의 내야 땅볼 때 나온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1회에 나란히 타점을 올린 둘은 7회 나란히 2타점 적시타와 3점홈런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9회 쐐기 2점홈런까지 날린 김태균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로사리오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 두산 김재환 33호포, 장원준 14승

한편 광주에선 선두 두산이 KIA를 9-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0-0으로 맞선 8회초 1사 1·3루에서 오재원이 임창용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어진 김재환의 3점홈런(33호)으로 승기를 잡았다. 9회에는 정수빈의 3점홈런(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3안타 5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14승(5패)째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선 kt가 LG를 11-4로 완파했다. kt 선발 주권은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6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문학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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