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반윙클의 신부’, 12년 만에 열리는 이와이 슌지 월드

입력 2016-08-29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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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립반윙클의 신부’[원제: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 | 감독: 이와이 슌지 | 주연: 쿠로키 하루, 아야노 고, 코코 | 수입/배급: ㈜더쿱 | 공동배급: TCO㈜더콘텐츠온]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4년에 걸쳐 준비한 영화답게 일본의 사계가 담긴 압도적인 미장센과 SNS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포착한 스토리로 새로운 차원의 이와이 월드 탄생을 알려 벌써부터 기대감이 뜨겁다.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의 감독 이와이 슌지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는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가 ‘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 모를 인물과 친구가 되면서 진짜 세상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랜선 무비. ‘러브레터’(95’),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96’), ‘4월 이야기’(98’), ‘릴리 슈슈의 모든 것’(01’), ‘하나와 앨리스’(04’)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이와이 슌지 감독이 4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완성한 영화다.

유니크한 미장센과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오며 ‘이와이 월드’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역시 자연광만을 활용한 촬영을 고집한 것은 물론 일본의 사계를 담아내는 등 압도적 미장센을 예고하며 새로운 차원의 ‘이와이 월드’ 오픈을 알렸다.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을 통해 ‘있을 수 없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 일어나기도 하는 사건’ 들을 포착해 온 이와이 슌지 감독은 ‘립반윙클의 신부’를 통해 핸드폰과 SNS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지배되는 현대 사회의 모습에 주목했다. 랜선 친구, 랜선 애인, 랜선 엄마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SNS를 통해 모든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시대에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지금 이 사회, 그리고 제가 가지고 살아가는 불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이와이 슌지 감독. SNS ‘플래닛’을 통해 쉽게 결혼 상대를 찾은 주인공 ‘나나미’가 일상적인 거짓말로 위험에 처하고 새로운 랜선 친구들을 사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 과정은 처음 만나는 랜선 무비답게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름만으로 설레는 이와이 월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폭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립반윙클의 신부’는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 ‘하나와 앨리스’ 아오이 유우를 잇는 이와이 슌지의 새로운 뮤즈 쿠로키 하루를 비롯해 아야노 고, 코코(Cocco)가 마음을 움직이는 존재감 있는 열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SNS를 소재로 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처음 만나는 랜선 무비 ‘립반윙클의 신부’는 오는 9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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