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증명한 시소코, 손흥민 주전 어렵다

입력 2016-09-01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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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시소코(좌)와 손흥민)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무사 시소코(27)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시소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시소코에 따르면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약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40억 원)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손흥민과 시소코의 포지션은 겹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시소코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는 있지만 토트넘내 주전 원톱 해리 케인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미드필더 위치에서 뛰는 게 현 상황이다.

시소코는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 뛰면서 총 3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처럼 소속팀에서 큰 활약은 없었지만 그의 가치는 이번 유로 2016 대회에서 크게 빛났다. 시소코는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폴 포그바(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중원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187cm의 큰 키를 앞세운 시소코의 강한 피지컬은 유럽 내 어떤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긴 다리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는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분명 위협적이었다.

손흥민을 두고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토트넘, 과연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과 시소코를 어떻게 활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확실한 것은 지난시즌보다 이번 시즌이 손흥민에게 더욱 힘겨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시즌을 프리미어리그 적응기간으로 봤다면 이번 시즌 손흥민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때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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