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인식 감독은 WBC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국민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2006년 WBC 4강 진출과 2009년 WBC 준우승에 올리면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세계무대에 알렸다.
또한 지난해 열린 ‘2015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을 꺾고 초대 우승 신화를 쓰면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인식 감독은 “구본능 총재께서 (국가대표팀을) 한 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나,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에 열리는 WBC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 세계 야구강국 16개국이 참가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를 포함해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자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4개조로 나뉘어 열리는데, 16강전인 1라운드는 내년 3월 우리나라 고척 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된다. 8강전은 일본 도쿄돔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KBO는 5일 오후 3시 KBO 7층 브리핑룸에서 김인식 감독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