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이대호, 82일 만의 3타점 경기… 해멀스 또 무너뜨려

입력 2016-09-0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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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최정상급 왼손투수 콜 해멀스를 무너뜨리며 지난 6월 이후 첫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해멀스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렸다. 2경기 만의 안타 추가이자 3경기 만의 타점.

이어 이대호는 6-0으로 크게 앞선 2회 2사 1,2루 찬스에서 역시 해멀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을 만들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8-6으로 앞선 6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텍사스 구원 요안더 멘데즈를 상대로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1루 대신 홈승부를 택했고, 결국 비디오 챌린지 끝에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이대호의 1타점 추가와 야수선택으로 출루로 기록됐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6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처음으로 1경기 3타점을 기록했다. 무려 82일 만이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4-6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62와 13홈런 47타점, 출루율 0.319 OPS 0.758 등으로 상승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해멀스와 시애틀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펼치는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경기는 화끈한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해멀스는 1 2/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페르난데스 역시 시즌 10승째를 챙겼지만 5 2/3이닝 6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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