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한국, 답답했던 90분… 시리아와 0-0 무승부

입력 2016-09-06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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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국이 시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내내 시리아를 압도하기는 했으나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시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내 시리아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전반 22분까지 슈팅 수는 3(한국)-1(시리아). 이 중 2개가 시리아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리아는 예상과 달리 2선부터 공격라인을 살짝 올린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이에 한국은 시리아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쉽게 뚫지 못했다. 오히려 시리아에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7분, 한국은 시리아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기성용의 크로스를 수비수 김영권이 프리찬스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35분에는 2선에서 침투에 성공한 기성용이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게속됐다. 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김영권은 자신에게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잡고 왼발 슈팅을 연결, 하지만 공은 골대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다.

아쉬운 기회를 놓친 한국은 시리아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시리아 역시 마무리가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 살리기에 나섰다. 황희찬은 투입하자마자 빠르게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에 아쉽게 막혔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구자철 대신 권창훈이 투입됐다. 이마저도 변변치 않았다.

한국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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