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6/09/12/80263093.2.jpg)
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입지가 불안하다.
김현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1에서 0.308로 소폭 하락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팝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날 타석은 이게 끝이었다. 김현수는 8회 타석 때 대타 드류 스텁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을 비롯해 최근 김현수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기록 중이다. 출전 기회도 많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예전만큼의 타격이 나오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김현수는 9월 4경기에서 타율 0.167(12타수 2안타)로 부진하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11일 김현수의 행보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팀내 줄어든 역할로 김현수가 또 다른 적응 문제를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먼저 매체는 "김현수는 올 시즌 공격시 상대팀 선발이 우완투수일 때 경기에 출전한다. 수비에서는 외야수 플래툰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스티브 피어스가 오면서 그의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 문제에 대해 김현수는 "출전 시간은 상관없이 타격했을 때 나는 여전히 운이 좋다고 느낀다"면서 "나는 내가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어스에 대해 "피어스가 선발이든 내가 선발이든 그것은 정말 중요치 않다"며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