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선수’ 강정호 “허들 감독이 편하게 만들어줬다”

입력 2016-09-13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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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기세가 무섭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강정호를 선정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처음이다.

강정호는 지난 6일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후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복귀전을 포함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강정호는 4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홈런도 4개를 터뜨리며 타율 0.522(23타수 12안타)를 찍었다.

선정 발표 이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먼저 강정호는 '이 주의 선수'로 뽑힌 것에 대해 "팀이 이기는데 있어서 도움이 돼서 기쁘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로 넘어오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에 대해 "크게 바뀐 건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경기에 임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다는 게 가장 크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생활에도 만족해 했다. 강정호는 "여기는 한국보다는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팬들이 소리를 안지르더라도 그들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서 "솔직히 피츠버그에 처음 왔을 때는 팬들이 많은지도, 열정적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곳에 온 후 피츠버그는 스포츠 도시고 야구에 대해 열정적인 팬이 많이 있구나하고 느꼈다"고 만족해 했다. 또 그는 "PNC구장(피츠버그 홈)이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에 대한 감사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강정호는 "(허들 감독님이)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공부하신 것 같다. 내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무엇보다도 나를 편하게 해주신 게 적응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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