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석 CJ E&M PD가 tvN '삼시세끼 고창 편'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촌 편 예고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16일 ‘삼시세끼 고창 편’의 마지막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이서진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이서진 외에도 에릭, 윤균상 등이 새 멤버로 합류해 기존 정선 편과는 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이서진은 강원도 정선에 이어 바다로 까지 끌어낸 나영석 PD의 추진력이 눈길을 끈다. 그는 고창 편 제작 발표회에서도 이서진의 어촌 행을 암시한 바 있다.
당시 나 PD는 “왜 어촌 멤버들을 육지로 데려왔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되면 다른 분들은 어촌으로 가는 걸 생각하지 않겠느냐”면서 “지금쯤 어디선가 거드름을 피우고 계실 그 분이 생각난다. 언젠가 뜨거운 맛을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4개월 뒤 이서진의 어촌 행이 결정됐다. 여기에 기존 어촌 편과 달리 이서진이 직접 배를 운전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까지 만들었다. ‘꽃보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섬 생활까지 함께 하게 된 두 사람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나영석 PD의 놀라운 추진력은 반대로 나 PD를 향한 이서진의 굳은 믿음에서 기인한다.
이서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 ‘삼시세끼’를 할 때는 정말 안될 줄 알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걸 겪고 그냥 믿는 편이다. 사석에서 만날 때로 ‘뭘 준비하느냐’는 식의 질문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일에서만큼은 서로에 대한 굳은 신뢰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나영석 PD는 이서진을 강원도 정선이나 어느 섬 마을에 마음껏 가져다 놓을 수 있고 이서진 역시 그가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에 놓이며 호감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비록 겉으론 허술해 보여도 나영석×이서진 콤비는 진정한 의미의 상생(相生)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동아닷컴DB, CJ E&M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