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질투’ 공효진♥조정석♥고경표 “이젠 ‘병맛’ 봅시다”

입력 2016-09-2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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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공효진♥조정석♥고경표 “이젠 ‘병맛’ 봅시다”

‘로코 장인’들의 역습이 시작된다. 지상파 3사 수목극 2차 ‘로맨스 대전’이 발발하는 가운데 ‘질투의 화신’이 정상을 꿈꾸고 있다.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공효진, 조정적, 고경표가 참석했다.

‘질투의 화신’은 사랑과 질투 때문에 뉴스룸의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과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재벌남 고정원(고경표)이 망가지는 유쾌한 양다리 로맨스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질투의 화신’은 현재 8회까지 방영됐다.

이날 공효진은 “친구들이 지금까지 제 보면서 재미있는 회와 재미없는 회 이렇게 이야기 해주는데, 이번 드라마는 보면서도 열렬한 반응이 있더라. 예상하지 못하게 다른 이야기들이 핑퐁처럼 튀어 다니나 보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친구들도 ‘유방암이 맞느냐’고 묻더라. 우리 드라마가 재미있구나 싶었다. 댓글에도 작가님과 감독에 대한 호평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너무 연락이 오더라. (유방암이) 맞나 아니냐 연락이 왔다”며 “이곳 저곳에서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오 나의 귀신님’ 등 드라마를 할 때보다 체감 반응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주위 반응이 뜨겁다는 두 배우다. 반면 극 중 캐릭터를 실제로도 이어가는 고경표는 “너무 좋다”고 짧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크하지만, 위트 있는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프로너스레꾼’ 조정석의 입담을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조정석은 유방암 검사 촬영에 대해 “실제로 유방암 검사에 임했는데, 정말 아프더라. 연기가 아닐 정도였다. 너무 힘들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화신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조심스러웠다. 혹시 자칫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화신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런 공효진과 조정석의 ‘로코’ 캐릭터는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서숙향 작가님과 전작을 함께 했기에 ‘파스타’와 비슷하면 어쩌지 걱정스러웠다. 걱정한 것처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데 우리도 지금 독자의 입장처럼 너무 재미있다고 하고 있다. 레전드 회차가 매회 만들어 지는 것 같아 이 작품을 만나지 못했으면 어떡하지 싶다”고 했다.

이어 “조정석, 고경표, 선배님들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나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화끈하고 새롭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약을 빨고 쓴다’는 ‘병맛 로코’의 대가 서숙향 작가다. 배우들 역시 그의 남다른 필력에 감탄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수목극은 ‘병맛’입니다”를 외치는 배우들이다. ‘꿀잼’만큼은 자신있다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선사하는 ‘질투의 화신’이 만들어 낼 이야기가 주목된다. 방송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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