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우승 당시 두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의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은 21년에 걸친 장편 드라마였다. 전신 OB 시절인 1982년 원년에 이어 1995년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던 두산. 그러나 이후부턴 도전과 실패의 역사가 반복됐다.
1995년 부임 첫해에 정상을 차지한 김인식 감독은 이듬해 꼴찌로 추락하며 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격은 1990년대 후반 들어 재개됐다.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이후 타이론 우즈를 영입한 두산은 김동주, 심정수 등 웅담포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두산으로 팀 이름을 바꾼 1999년 드림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4팀 가운데 왕좌를 가린 양대 리그 체제라는 점에서 의미는 조금 퇴색됐다. 그래도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두산은 이듬해 드림리그 2위, 2001년 단일리그 3위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결국 2001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출발한 가을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정규리그의 한(恨)을 풀어냈다.

2001년 우승 당시 두산.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2004년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두산은 가장 가깝게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2004년 3위에 이어 2005년 2위로 기틀을 닦았고, 2007년 본격적으로 우승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신흥왕조 SK에 2년 연속 밀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이후 최고 성적 3위(2009,2010,2012,2015년)에 만족한 채 올 시즌을 맞이했다.
두산의 실패는 그러나 결실을 위한 씨앗이었다. 과감한 2군 투자와 선수 육성으로 ‘화수분 야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여기에 짜임새 있는 야구도 추가했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와 한 베이스를 막는 야구를 지향하며 선수들의 능동적인 플레이를 장려했다. 이 같은 두산만의 야구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그 꽃망울을 터뜨렸고, 결국 22일 홈 잠실구장에서 21년만의 정규리그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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