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첸밍, 캔자스시티서 결국 방출… 은퇴 기로 놓여

입력 2016-09-23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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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첸밍.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2년 연속 19승을 기록했던 대만 출신의 왕첸밍(36)이 다시 방출의 수모를 겪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각) 왕첸밍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이제 왕첸밍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이미 기량이 저하된 상태이며 나이 역시 적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팀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이너리그 계약 이상을 줄 팀 역시 없을 전망이다.

왕첸밍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06년과 2007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년 연속 19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2006년에는 다승왕에도 올랐다.

하지만 이후 왕첸밍은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09년에 받은 어깨 수술로 2010년에는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왕첸밍은 워싱턴 내셔널스(2011-2012), 토론토 블루제이스(2013) 소속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한 번 떨어진 기량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또한 왕첸밍은 이후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2014, 2015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왕첸밍은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전반기 27경기에서 36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의 변신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것. 하지만 왕첸밍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고, 캔자스시티는 방출을 선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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