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제적 남자’ PD “박경 멘사 합격, 제작진도 놀랐다”

입력 2016-10-04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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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상장(敎學相長). 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는 말이다.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 출연 중인 블락비 박경과 제작진도 그런 관계다.

박경은 최근 ‘문제적 남자’ 제작진의 권유를 받아 멘사 테스트에 응했다. 결과는 멘사 회원으로서의 자격 획득. 프로그램에서 ‘뇌요미’라 불리며 ‘뇌가 섹시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이번에 증명한 셈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문제적 남자’ 팀의 든든한 응원이 뒤따르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는 동아닷컴에 “박경은 정말 ‘뇌섹꾼’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다. 제작진이 준비한 해설과 풀이방법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문제 풀잇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멘사 특집 때는 유난히 재밌어하더라. 그래서 멘사 테스트를 권하게 됐다. 그런데 이렇게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까지 전해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제안은 박경에게만 국한될까. 이 PD는 “박경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도전을 제안해 볼 생각이다. 이장원, 하석진, 타일러 등은 충분히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멤버들이다. 그렇다고 전현무와 김지석이 불합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서 ‘웃음꾼’으로서 역할을 하지만, 실제로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시청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적 남자’ 멤버 전원이 멘사 회원이 되면 대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고 전했다.

이미 한 차례 멘사 특집을 선보인 ‘문제적 남자’다. 그럼에도 새롭게 특집을 기획하고 있다.


이 PD는 “멘사 특집은 이미 한 번 했기 때문에 새로운 특집을 고민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한 번쯤 고민해보고 풀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특집을 고민 중이다. 그중에도 전 멤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문제적 남자’는 엔딩 멘트처럼 모든 시청자가 뇌가 섹시해지는 그날까지 다양한 문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문제적 남자’만의 테스트도 만들어 보고 싶다. 모두 뇌가 섹시해지는 그날까지 ‘문제적 남자’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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