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소영이 90년대 후반 돌연 잠적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안소영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화 ‘애마부인’으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안소영은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캐스팅 되는 영화는 족족 노출이 짙은 캐릭터.
이런 반복되는 상황에 염증을 느낀 안소영은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사망설까지 나올 만큼 무수한 소문이 돌았다.
이에 안소영은 “‘애마부인’이라고 하는 작품이 배우로서는 받아줄 수 있지만, 여자로서는 안 되었던 거다. 그 시대가 여자로서 안 되고, 부인으로서도 힘들고”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 시대가 싱글맘을 받아주고 이러는 시대가 아니다보니까 그냥 아이를 데리고 미국 가서 사는 게 제일 낫겠다 싶었다. 왜냐면 여기 있으면 아이가 자라면서 자꾸 시선을 받고 살아야 되잖냐.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아이한테 내가 불편함을 줄 것 같더라”라며 배우가 아닌 엄마의 길을 선택했던 것.
이후 미국서 8년간 생활하다 11년 전 귀국한 안소영은 “처음에는 한국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했다. ‘저 여자가 돈 많은 집 누구의 아들을 낳아서 미국 와서 숨어 사나보다…’. 그런데 내가 만날 운동화 신고 마트에서 비싸니, 싸니 이거 가지고 논쟁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그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오해했던 게 미안하기도 했을 거고, 그런 안소영의 모습에 측은감도 가졌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운명은 내 것이니까 내가 뭐든지 선택해야 되는 거라 생각하고, 또 거기에 맞서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우리 아이 성도 아버지 성 따서 출생신고를 했기 때문에 뭐 그렇게 어려움 없었다. 내가 그 모든 이야기들을 다 해드릴 수는 없지만, 그냥 열심히 아이를 기르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그동안 삶에 대해 덤덤히 털어놨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안소영의 근황이 전해졌다.
영화 ‘애마부인’으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안소영은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위해 노력했지만 캐스팅 되는 영화는 족족 노출이 짙은 캐릭터.
이런 반복되는 상황에 염증을 느낀 안소영은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사망설까지 나올 만큼 무수한 소문이 돌았다.
이에 안소영은 “‘애마부인’이라고 하는 작품이 배우로서는 받아줄 수 있지만, 여자로서는 안 되었던 거다. 그 시대가 여자로서 안 되고, 부인으로서도 힘들고”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 시대가 싱글맘을 받아주고 이러는 시대가 아니다보니까 그냥 아이를 데리고 미국 가서 사는 게 제일 낫겠다 싶었다. 왜냐면 여기 있으면 아이가 자라면서 자꾸 시선을 받고 살아야 되잖냐.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아이한테 내가 불편함을 줄 것 같더라”라며 배우가 아닌 엄마의 길을 선택했던 것.
이후 미국서 8년간 생활하다 11년 전 귀국한 안소영은 “처음에는 한국사람들이 오해를 많이 했다. ‘저 여자가 돈 많은 집 누구의 아들을 낳아서 미국 와서 숨어 사나보다…’. 그런데 내가 만날 운동화 신고 마트에서 비싸니, 싸니 이거 가지고 논쟁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그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오해했던 게 미안하기도 했을 거고, 그런 안소영의 모습에 측은감도 가졌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운명은 내 것이니까 내가 뭐든지 선택해야 되는 거라 생각하고, 또 거기에 맞서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우리 아이 성도 아버지 성 따서 출생신고를 했기 때문에 뭐 그렇게 어려움 없었다. 내가 그 모든 이야기들을 다 해드릴 수는 없지만, 그냥 열심히 아이를 기르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그동안 삶에 대해 덤덤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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