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우가 첫째 아들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의 심경을 전했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가수 이상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상우, 이인자 부부는 첫째 아들 승훈을 대학교 기숙사에 데려다줬다.

부부는 승훈이 태어날 때만해도 장애 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승훈은 세 살 되던 해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상우는 “감당이 안 됐다. 진짜 눈물이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흘렀다”며 “처음부터 6개월은 거의 폐인이 됐었고 술에 절어서 살았다. 그런데 아내는 아픈 애고 낫게 하면 되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난 낫게 할 자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00% 낫는다고 생각을 한 것”이라며 “아내는 오히려 5년 6년 지나니까 그 때부터 ‘아 이게 어쩌면 10년이 가고 20년이 가고 30년이 갈 수도 있는 일이구나’라는 걸 그 때 느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상우는 노모를 모시며 알콩달콩 살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자제보 star@donga.com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