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미우새’X‘질투’ 일등공신 김건모, SBS의 효자

입력 2016-10-11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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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X‘질투’ 일등공신 김건모, SBS의 효자

가수 김건모가 ‘SBS의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김건모는 SBS ‘미운 우리새끼’에 출연하고 있다. 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그의 히트곡인 ‘잘못된 만남’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두 프로그램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김건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 김건모의 재발견, 예능 ‘미운 우리새끼’, ‘판타스틱 듀오’

김건모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이 되면 가수가 아닌 노총각으로 돌아온다. 지난 7월 20일부터 그는 박수홍, 허지웅과 함께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 인간적인 모습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모닝소주와 라면으로 해장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슈퍼맨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좋아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리고 10월 7일 방송분에서그는 황보 주선으로 김종민, 지상렬과 함께 소개팅 자리에 나선뒤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그의 활약이 이어지며 ‘미우새’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 10.8%(서울 수도권 12.1%)을 기록, 첫회부터 변함없이 동시간대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는 예능 ‘판타스틱 듀오’(연출 김영욱)에서 출연 거침없는 가창력을 과시하며 왕중왕전 팀장대결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영예롭게 퇴장한 바 있다.


● 김건모 노래의 재발견, 드라마 ‘질투의 화신’

그리고 수목극인 ‘질투의 화신’에서 김건모는 노래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1995년 3집에 수록된 그의 히트곡 ‘잘못된 만남’이 조정석이 연기하는 화신과 함께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는 지난달 14일 8회 방송분중 극중 방송사 직원들의 노래방장면이었다. 당시 나리(공효진 분)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화신은 현란한 퍼포먼스로 이 노래를 소화한 것이다. 이어 두 번째는 10회 방송분이었는데, 당시 화신은 술에 취한 채 숙직실에 있는 나리를 찾아갔다가 그 자리에서 “‘잘못된 만남’을 불러달라”는 그녀를 향해 열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세 번째는 11회 방송분의 마지막장면에서 들렸다. 당시 갯벌에서 낙지를 잡는 나리에게 다가가던 화신과 정원(고경표 분)은 온몸에 흙을 묻힐 정도로 혈투를 벌였는데, 이후 정원이 화신의 다리를 잡고서 끌고가는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인 것이다. 당시 순간최고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16.2%까지 올라가기도 했던 것이다.

SBS 관계자는 “가수 김건모가 예능 치트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그의 히트곡 또한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양다리 로맨스를 설명하는 데 매우 적절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이처럼 예능과 드라마에서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는 그가 조만간 컴백하면 새로운 전성기도 펼쳐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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