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3연승’ 클리블랜드, 68년만의 WS 1승 남았다

입력 2016-10-18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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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클리블랜드가 거침없는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WS)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 토론토 원정경기를 4-2로 잡았다. ALCS는 7전4선승제인데 클리블랜드가 3연승에 성공하며 절대 우세를 점하게 됐다.

반면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2패(1차전 0-2, 2차전 1-2 패)를 당한 토론토는 홈에서도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홈런군단’ 토론토는 ALCS에서 득점력의 저하를 줄곧 노출하며 곤경에 처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손가락 부상으로 돌연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해 불펜이 일찍 가동됐는데 의외로 결과가 좋았다. 1-0 리드를 등에 업고 등판한 바우어가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갑자기 교체된 것이다.

클리블랜드 트레버 바우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당초 바우어는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오른 새끼손가락 부상 탓에 3차전으로 출격이 연기됐다. 문제는 바우어의 부상 사유였는데 취미인 드론을 고치다가 프로펠러에 손가락을 베인 것이었다. 바우어는 상처를 꿰매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물지 않은 손가락에서 피가 다시 흘렀다. 바우어는 결국 볼넷을 내줬고, 댄 오테로로 교체됐다.

여기서 6명이 이어 던진 클리블랜드 불펜진은 단 2실점으로 토론토 강타선을 봉쇄했다. 클리블랜드는 2-2로 맞선 6회 제이슨 킵니스의 1점홈런으로 결승점을 얻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호세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클리블랜드 마이크 나폴리는 4회 1점홈런 포함해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2회 마이클 손더스가 1점홈런을 터뜨렸을 뿐, 장기인 장타력에 좀처럼 불이 붙지가 않았다. 4번타자 호세 바티스타를 1번타자로 기용했으나 손에 쥔 것이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1948년 이후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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