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 터널 총격전, 경찰 사망…현장에 남아 있는 처참한 핏자국

입력 2016-10-20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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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터널 총격전 사건으로 경찰관 한 명이 숨졌다.

19일 오후 6시 30분 경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옆 언덕에서 성모 씨(46)는 시민과 경찰를 향해 총 10여 발을 발사했다. 성 씨는 총기 발사 이전 이모 씨(67)에게 총을 쏜뒤 흉기로 머리를 내리쳤다.

총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김창호 경위는 등 뒤에서 성 씨가 쏜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성 씨를 제압하려던 시민 2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총격 현장 주변에서는 나무로 허술하게 제작된 사제 총기 16정과 흉기 8개, 음료수 병 크기의 폭탄 추정 물체도 발견됐다. 경찰은 성 씨를 상대로 총격 경위와 사제 총기를 입수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패산 터널 총격전. 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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