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대 컵라면, 진짜였다”… 백화점서 판매한 한정판

입력 2016-10-20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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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DesignTrawler

5만 원대 컵라면 세트가 판매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5만 원 컵라면 세트'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지난 3월 처음 올라왔지만, 아직까지도 인터넷상에 떠돌아 다니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컵라면과 포크, 냅킨이 고급스러운 상자에 담겨 있다. 한눈에 봐도 상당히 고가의 선물 세트로 보인다.

이에 인터넷상에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게 말이 되냐는 의견과 한정판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인터넷상에서 논란을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며놓고 우리들이 싸우는 것을 즐기는 것일 수 있으니 논쟁은 삼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늦게 실제 판매된 세트로 밝혀졌다.
영국 최대의 백화점 해러즈는 이 세트를 29.5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5만 원)에 판매했다. 그것도 8년 전인 지난 2008년에 말이다.

당시 해러즈는 "고객의 품격에 맞는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라면 세트가 맞다"면서 "100개 한정으로 만들어졌고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됐다"고 밝혔다.

해외 네티즌들은 "실제로 있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팔렸다는 것이 더 놀랍다"면서 "좋은 일에 쓰였다니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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