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능인력소’ 전면 리모델링… 예능인 발굴 취지 되살릴까

입력 2016-10-21 11: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예능인재발굴쇼 ‘예능인력소’가 전면 리모델링에 나섰다. 이미 1, 2회를 방영했지만 그 안에서 제기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재밌는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tvN 예능인재발굴쇼 ‘예능인력쇼’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현장에는 김구라, 이수근, 김흥국, 서장훈, 조세호 그리고 박종훈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tvN 새 예능 ‘예능인력소’는 국내 최초 예능인 공급 인력소를 표방하는 예능원석 발굴 프로그램. 예능 문외한, 예능 꿈나무, 예능 재도전자 등 아직 빛을 못 본 방송인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들의 방송 일자리 찾기를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

남창희가 MC를 맡은 가운데 출연진들은 등장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박종훈 PD는 “신인 발굴을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요즘 신인들이 나갈 방송이 잘 없는데 그런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예능의 일가견이 있는 프로예능인 5인 MC들의 존재감도 눈부시다. 인력소를 이끌어가는 깐깐한 소장 김구라는 매서운 독설과 매의 눈으로 예능인재를 가려낸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구라는 ‘예능인력소’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보통 프로그램 런칭 전에 하는 건데 2회까지 방영 후 진행하게 됐다. 이어 김구라는 “1, 2화를 통해 방송의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막연히 신인뿐만 아니라 진짜 예능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예능기술 전문가 이수근은 자신이 직접 체득한 예능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전수하는가하면, 조세호는 빛날이들과 매주 짝을 이뤄 뒷바라지를 자처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프로그램의 구성 역시 참신하다. 곧 예능스타로 빛날 ‘빛날이’들과 이들의 뒷바라지를 자처한 지원군 ‘바라지’들의 선후배 케미로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MVP는 그 다음 주 특별MC로 출연하는 영예를 얻게 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짚고 넘어갔다. 1, 2회 방송을 통해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본래 프로그램의 취지를 되살리겠다는 의지였다. 김구라는 “요즘 예능을 보면 대부분 검증된 분들을 쓰기를 원한다. 그만큼 신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취지를 살리면서도 회의한 끝에 막연한 신인만 아니라 선배, 동료들까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 개인기보다는 신구조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총 4회까지 녹화를 마친 ‘예능인력소’는 다양한 분야의 예능원석들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1화에는 광희, 딘딘, 이영아가 2화에는 하하, 앤디, 김현욱이 바라지로 출연했다. 향후 다양한 게스트로 라인업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예능에서 끼가 많은데 비춰지지 못하는 분들이 참 많다. 그런 분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싶다. 출연자분들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관심을 받고 다른 방송에 나가서도 잘 되는 하나의 오디션 같은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예능전문가들이 나서 방송을 빛낼 예능원석을 발굴해내는 ‘예능인력소’가 본래 취지대로 예능 양성소로 자리 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예능인력소’는 매주 월요일 저녁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