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첼시 전 패배에도 의연 “선두와 승점 6점 차”

입력 2016-10-2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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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이 예전에 이끌던 첼시에게 완패한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EPL 9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는 등 고전한 끝에 0-4로 완패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대한 실수 부분을 제외하면 좋은 경기였다. 점유율도 좋았고 공을 활용한 플레이 기회를 만드는 능력 모두 좋았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접근하게 만드는 것도 좋았다”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내 “하지만 수비에 대한 실수를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첫 번째 실수가 30초 만에 나왔다. 그러면서 완전히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에 2-1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상대가 역습했다. 우리의 슈팅이 막히고 상대의 역습이 맞아떨어졌다”며 이른 시간 수비 실수를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하프타임에 아주 솔직히 이야기했다. 우리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3-0, 4-0, 5-0이 될 거라고 했다. 물론 점수 차와 관계없이 승점 3점을 내주기 때문에 같은 패배지만 일단 시도하라고 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를 공략하려 했지만 첼시는 수비를 하고 역습을 했다. 득점을 했고 경기를 이겼다”며 아쉬워했다.

맨유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90분간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응원을 보냈다. 우리는 전 세계에 수많은 팬들이 있다. 모두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다. 팀의 리더로서 사과를 하고 싶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100% 맨유다. 99%가 아니다. 1%도 첼시나 다른 팀에 주고 있지 않다. 지금 나는 너무나 기분이 좋지 않다. 답은 하나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내일도 승리를 위해 훈련하고 싸울 것”이라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선두와의 승점 차이는 6점에 불과하다 우리는 최근 아주 어려운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승리가 필요하다. 쉬운 일정 경기들이 아니다. 이 다음에는 번리와의 경기, 스완지, 웨스트햄, 선더랜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가 있다. 이겨야 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맨유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컵 경기를 가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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