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차전] 클리블랜드, 1차전 6-0 완승… ‘페레즈 홈런 2방’

입력 2016-10-26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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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페레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무려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에이스가 나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1차전이다.

승리의 요인은 투타 조화. 클리블랜드는 선발-중간-마무리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완벽에 가까웠고, 타선 역시 로베르토 페레즈가 홈런 2방을 때리며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해냈다.

선발 코리 클루버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9탈삼진 중 3회까지 무려 8탈삼진.

코리 클루버. ⓒGettyimages/이매진스

클루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 중이다. 이날 경기 역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싱커와 커터를 앞세운 클루버의 투구 앞에 시카고 컵스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반면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로 나선 존 레스터는 5 2/3이닝 3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싸움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선은 1회 레스터가 흔들린 사이 2사 만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의 내야안타와 브랜든 가이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얻었고, 4회에는 페레즈의 1점 홈런이 터졌다.

또한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앤드류 밀러는 2이닝 동안 무려 46개의 공(스트라이크 26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카고 컵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앤드류 밀러. ⓒGettyimages/이매진스

밀러는 7회 2사 만루, 8회 2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 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8회 2사 후 페레즈가 헥터 론돈을 상대로 이날 경기 두 번째이자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확실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무려 6점 차의 리드.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점수 차와 관계없이 9회 마무리 코디 앨런을 투입해 시카고 컵스를 6점 차로 눌렀다.

투타의 수훈갑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린 페레즈와 선발 클루버. 또한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호세 라미레즈 역시 3안타를 때렸다.

양 팀은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 클리블랜드의 트레버 바우어가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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