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 2015 PO에서 만난 두산-NC는 어땠나

입력 2016-10-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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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015년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넥센을 3승1패로 꺾고 PO에 진출했다. 10월 18일 마산구장 1차전을 앞둔 KBO리그의 기류는 묘했다. 시리즈 직전 1위 삼성은 불법해외원정도박혐의를 받고 있던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3명의 투수를 한국시리즈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핵심 투수 3명이 빠진 삼성이라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찬스였다. 양 팀 모두 우승을 꿈꾸며 치열한 일전을 벌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NC가 앞섰다. NC의 시즌 방어율은 4.26으로 리그 1위, 두산은 5.02로 7위였다. 그러나 두산에는 정규시즌 부진을 완전히 지운 막강한 에이스 니퍼트가 있었다.

1차전은 해커와 니퍼트, 에이스의 맞대결이었다. 5전3선승제 PO에서 1차전, 특히 에이스가 투입된 경기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승부였다. 니퍼트는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며 3안타 완봉승으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19승 투수 해커는 4이닝 만에 4실점으로 무너졌다.

2차전은 NC 스튜어트와 두산 장원준의 투수전이었다. 스튜어트는 1실점 완투승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차전에서 NC는 마흔살 투수 손민한의 역투 속에 16-2 대승을 거두며 2승1패로 앞서나갔다.

2015년 플레이오프 당시 니퍼트. 스포츠동아DB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차전, 니퍼트와 해커가 다시 만났다. 니퍼트는 7이닝 무실점으로 또 한번 역투했고 타선이 NC 불펜을 무너트리며 7-0으로 이기고 5차전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5차전도 스튜어트와 장원준의 재대결이었다. 2차전 완투승의 주인공 스튜어트는 4이닝 6실점으로 허망하게 무너졌다. 두산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 양의지의 홈런, 정수빈의 2루타 등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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