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유지태 “프로볼러 선발전 출전했을지도” 열혈 연습기

입력 2016-10-28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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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플릿’의 배우 유지태, 이다윗, 정성화가 선수 못지않은 출중한 볼링 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치열한 도박볼링판의 세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영화 ‘스플릿’에서 주연 배우들이 더욱 리얼한 볼링 승부를 보여주기 위해 수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영화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스플릿’에서의 볼링 경기 장면은 영화 속 분량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유지태, 이다윗, 정성화는 모두 극 중 상당한 볼링 실력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배우들의 실제 볼링 연습이 필수적이었다.

‘스플릿’에 참여하기 전 볼링 경험이 전무에 가까웠던 유지태는 4개월 이상 매일매일 하루 4~5시간씩 볼링 연습에 매진해 완벽한 투구 자세를 익혔을 뿐만 아니라, 연습 시작 당시 0점이었던 점수를 촬영이 마무리 될 때에는 250점까지 끌어올려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에 유지태는 “몇 개월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최근 진행되는 프로볼러 선발전에 출전했을 것.”이라고 전해 볼링에 대한 그의 의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왼손잡이인 이다윗은 ‘스플릿’에서 처음으로 오른손을 이용해 볼링을 쳐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여기에 모든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영훈’만의 독특한 투구 자세를 찾고, 그 자세로 능숙하게 볼링을 쳐야 했기 때문에 자세 연습만 한 달 이상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져 ‘영훈’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정성화 역시 선수 출신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볼링 연습에 공을 들였는데, 그는 “연습을 하고 팔다리 근육통이 있는 채로 [레미제라블]을 공연해야 했다.”, “볼링을 계속 치다 보면 손가락이 벌어지면서 찢어질 때가 있었는데, 본드를 손에 발라가면서 연습을 강행했다.”는 말로 험난했던 연습 과정을 털어놔 완벽한 연기를 위한 그의 열정을 확인하게 했다.

이들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영화 속 볼링 승부 장면들은 더욱 생생하게 그려질 수 있었으며, 각자 다른 자세와 개성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이 가운데 ‘철종’과 ‘영훈’이 팀을 이뤄 도박판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통쾌한 재미를 주며, ‘영훈’의 천재성은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평생의 라이벌인 ‘철종’과 ‘두꺼비’가 제대로 맞붙는 시합 장면은 유지태와 정성화의 오랜 연습의 결과가 빛을 발하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극적인 긴장감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이렇듯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탄생한 장면들은 오는 11월 10일 ‘스플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우들의 고군분투 볼링 연습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 ‘스플릿’은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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