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는 없다’…구구단, 빅스 ‘사슬’ 커버 ‘걸크러쉬’

입력 2016-10-29 14: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구구단이 청순함을 벗고 걸크러쉬한 매력을 보여줬다.

구구단은 28일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다섯 번째 커버 프로젝트 영상을 게재,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인 빅스의 ‘사슬(Chained up)’을 커버했다. 파워풀한 안무를 기대 이상으로 재연했고 의상과 표정까지 구구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에는 구구단의 보컬 라인 3인(세정, 소이, 해빈)을 제외한 6명의 멤버(하나, 미미, 나영, 샐리, 미나, 혜연)가 참여했다. 구구단 6인이 커버한 ‘사슬’은 지난해 빅스가 사랑의 노예라는 콘셉트를 잡아 발표한 곡으로 스토리 라인을 살린 안무로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던 노래다.

커버 영상에서 구구단 멤버들은 블랙 수트를 맞춰 입고 빨간색 초커를 한 모습으로 파격 변신한 뒤 박력 넘치는 안무로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데뷔 무대에서 청초하고 단아한 매력을 주로 보여줬던 구구단은 이번 커버 영상을 통해 걸크러쉬 매력을 폭발시켰다.

눈길을 끄는 것은 걸그룹이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안무를 개성 있는 표현력과 완벽한 합으로 선보였다는 데 있다. 구구단은 도입부에 채찍질 안무와 후렴구에 사랑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을 표현한 안무, 허리와 골반을 사용한 웨이브 안무 등 다소 난이도가 높은 동작이 여러 번 반복됨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구단의 릴레이 커버 프로젝트는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데뷔 앨범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과 끼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산하고 있다. 리더 하나를 시작으로, 샐리, 소이, 해빈까지 숨겨왔던 가창력을 뽐낸 데 이어 6명이 뭉친 댄스 커버로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구구단은 지난 6월말 첫 번째 미니 앨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로 데뷔해 주목받았다.

사진제공=젤리피쉬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