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 “운이 따른 만족스런 경기”

입력 2016-10-29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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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 “운이 따른 만족스런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이 길고 긴 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연장 11회 끝에 1-0으로 승리한 뒤 “1차전부터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운이 따랐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산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연거푸 실패했다. 김 감독은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야수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았다”며 오랜 공백을 깬 타자들의 타격 상승세에 반가움을 표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감독은 11회말 찬스 상황 작전을 묻는 질문에 “무사 1루에서 김재호에겐 번트 사인을 내렸는데 수비 압박이 들어와 스스로 강공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사 1·2루에서 박건우에겐 공이 들어오면 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타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날 김 감독은 3번타순에 오재일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대해 “오재일이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타가 많았다”며 “타구 자체는 좋았다.

오늘 잘했으니 내일도 이 타순으로 갈지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선 “니퍼트는 무조건 8회까지 가려고 했다. 본인이 바꿔달라고 말하지 않으면 8회에 내릴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30일 KS 2차전 선발로 좌완 장원준을 예고했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잠실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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