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슈퍼맨’ 첫 출연 윌리엄 천사미소…꿀잼 한스푼 더

입력 2016-10-31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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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첫 출연 윌리엄 천사미소…꿀잼 한스푼 더

육아가 처음인 아빠와,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들한테는 일상이 모험과도 같다. 어려워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다 보면, 어느 새 좋은 아빠, 사랑하는 가족이 만들어진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54회 ‘일상이 모험이 되다’ 편에서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좌충우돌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쌍둥이 '서언과 서준'은 문구점 유혹에 빠지고, 이동국 아빠의 오 남매는 배우로 변신하고, 이범수 아빠의 소다 남매는 말 친구를 만들고, 기태영은 샘 해밍턴의 육아를 도왔다.

아이들에게도 인생은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서언과 서준은 오늘 또 유혹에 빠졌다. 서언과 서준은 아빠 심부름으로 세탁소에서 옷을 찾은 뒤, 피자를 먹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세탁소에서 나오자마자 아빠가 절대 가지 말라는 문구점으로 직진했다. 장난감을 3개나 산 뒤에야 피자를 먹으로 갔다. 결국 아이들을 찾아 피자집에 온 아빠에게 장난감을 산 사실을 들켰고 손을 들고 벌을 섰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가는 문구점이 아이들한테는 온갖 것이 다 있는 모험의 세상이 된 것이다. 궁금한 것 많은 나이에 그 유혹을 이기는 것 또한 아이들한테는 일상의 모험이다.

새로운 도전도 쉽지 않았다. 재시·재아·설아·수아·대박 오 남매는 배우로 변신했다.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카메오 섭외를 받고 병원 대기실에서 출산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연기를 했다. 집에서 아빠와 함께 연기 연습을 했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었다.

극 중 부부인 차인표와 라미란이 리허설을 할 때, 대박이 빨대로 소리를 내는가 하면, 촬영이 들어가서는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늘 상 함께 있는 돈독한 오 남매의 우애가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흘러 나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수아와 설아는 노래를 하고, 대박은 누나한테 먹을 것을 나눠주는 등, 오 남매의 배우 모험은 오 남매와 함께라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매일이 새로운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새로운 이와 마음을 열고 만나는 것 또한 아이들이 매일 겪는 일들이다. 소을과 다을은 이번에는 산 속에 있는 작은 말 학교에서 각자의 ‘말 짝꿍’을 만났다. 작은 말을 타고 산책을 하고, 말들이 자는 곳을 청소하고, 목욕도 시켜주며 마음을 열게 됐다. “나는 네가 정말 좋다”고 말하는 등 세상 모든 이들과 친구가 되는 모습이 아빠를 미소 짓게 했다.



‘슈퍼맨’ 시청자와 처음 만나는 샘 해밍턴은 생후 3개월 된 아들 윌리엄의 백일상을 마련하려고 분투했다. 육아 초보인 샘은 기 아빠, 기태영한테 SOS를 쳤고, 육아의 모든 비법을 전수받았다. 샘은 윌리엄한테 끊임없이 말을 거는 등 잘 놀아주는 아빠였지만, 역시 한국에서 육아가 처음이라 서툴렀다. 기태영은 집 가구 모서리마다 보호대를 붙여주고, 분유를 먹다가 아이가 거부하자 트림을 시킨 뒤 다시 먹이는 등 갖가지 정보를 알려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윌리엄의 백일을 준비하며 샘과 직접 장을 보고, 셀프 스튜디오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다.

그런 가운데 샘 부자의 등장은 자동 엄마미소를 불러왔다. 3개월 된 아들 윌리엄의 인형같이 귀엽고, 잘 웃는 모습에 안방극장은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유혹에 빠져서 실수를 하고, 첫 경험에 잘 몰라서 어쩔 줄 모르는 행동들은 결국 경험이 되어 성장하게 만든다. 장난감을 사서 아빠한테 혼났던 서언과 서준도 피자를 먹다가 “장난감 괜찮을까”라고 걱정하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을 스스로 깨닫기도 했다. 아무 것도 몰랐던 아빠들이 다양한 육아 경험으로 성장했고, 이를 다시 누군가한테 전파하는 모습은 아빠와 아이들도 부딪히며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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